고양이 중성화(TNR-trap neuter return)의 사전적 의미는 개체수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길고양이를 인도적인 방법으로 포획하여 중성화수술 후 원래 포획한 장소에 풀어주는 행동을 말한다.
캣맘이 된후 가장 걸리는 것이 길고양이들의 열악한 환경이었다.
늘 배고프고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모습들을 유튜브영상에서 많이 봤다.
고양이에 관심이 없을때는 아파트쓰레기봉투가 뜯겨져있는 모습을 봐도 놀래기만 했고 우리집 봉투만 아니길 바라는 정도였다.
그러나 관심이 생기고 소중한 생명이라는 인식이 생긴 이후로는 쓰레기만 뒤지지만 마라는 심정으로 밥을 주고 있다.
5개의 급식소를 관리하려니 사료값이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보람이 크기에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고양이는 새끼를 정말 자주, 많이 낳는듯 하다.
찾아보니 생후 4~6개월 정도부터 임신이 가능하고 63일~67일정도의 임신기간을 거쳐 2-4마리의 새끼고양이를 낳는다고 한다.
내가 내일 중성화 해주려고 하는 길고양이도 4마리를 낳았고 봄에 새끼티 나는 고양이가 내 급식소에서 밥을 먹기에 그 아이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사료를 주러 다녔다.
가끔씩 마주쳤는데 가을 구충제를 주고 보니 젖을 새끼들이 빤 흔적이 있어 보였다.
낭패였다.
다행히 알아보니 임신묘가 먹어도 된다기에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씁쓸했다.
새끼가 새끼를 낳은 것이다.
시청에 중성화사업은 우리 강릉은 1인당 1마리다.
올해 2월에 접수를 해서 4월에 아파트 고양이 1마리를 중성화 했고 구삐 캣맘도 동참해 우리 아파트 고양이는 2마리 중성화 완료했다.
그 전에 구삐 캣맘이 사비로 중성화한 고양이까지하면 3마리가 아파트에 귀가 잘린채 돌아다니고 있다.
나는 다른 곳도 전화해서 접수 해 놨는데 공무원분들의 착오로 다른 두 곳도 한 마리씩 중성화할 수 있었다.
또 한 마리는 수컷이라 내가 사비로 하려했는데 중도에 포기한 분이 있어 무료로 해 주셨다.
그래서 올해 내가 중성화한 길고양이는 암컷 1마리 수컷3마리다.
구삐 캣맘은 암컷 1마리 , 사비로 수컷1마리를 중성화시켰다.
우리 아파트주변에 내가 알고 있는 캣맘은 나까지 3명이다.
내가 급식소를 망가뜨린 캣맘은 중성화에 관심이 없었다.
도리어 이것이 화근이 되어 불만사항을 들어야했고 남의 자리급식소를 없애고 새롭게 단장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죄해야 했다.
강릉은 1인 1고양이라는 지침이 중성화 효과면에서 볼때 어이가 없다.
다른 지역은 그지역에 모든 고양이들을 중성화시키는데 역점을 두는 반면 강릉은 그런점에는 관심이 없다.
여러 묘책을 나누고 나온 비책이겠지만 효과를 생각할때 아쉬움이 드는 건 어쩔수 없다.
그래서 난 내일 새끼고양이티가 나는 어미고양이를 사비로 중성화 시켜야 한다.
맘씨 좋고 옆의 급식소를 관리하는 캣맘이 임보하고 있다
병원에 전화해서 예약할때 길고양이라고 읍소해도 안된단다...ㅠㅠ
31만원(암컷)과 환묘복15000원까지 구매해야 한다...(수컷중성화는 9만원이였다)
반드시 5개월 무이자로 긁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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