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고양이 에피소드) 34

오레오의 캣타워

오레오에게 캣타워가 필요할까는 나의 주된 고민거리였다.고양이는 수평공간보다는 수직공간을 제공해줄때 훨씬 만족도가 높은 동물이기에 책장을 비워 책상과 여러 소품 가구들을 이용해 일치감치 수직공간을 마련해 주었기 때문이다.그러다 수다와 수다의 아이들에게 저렴한 캣타워를 선물해 주면서 정작 내가 돌보는 냥이에게도 선물을 해야지라는 생각이 굳어졌다.겨울이 들어서며 오레오의 털찐 모습과 불어난 체중도 캣타워의 필요성을 느끼게끔 했다.남편이 먼저 오레오의 캣타워를 구매하라고 얘기해서 비교적 가성비 좋은 캣타워를 설치했다.소파옆 에어컨 옆에 놔서 사냥놀이 해줄때 같이 연결고리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생각해서 자리를 잡았지만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가끔 스크레쳐와 우리가 과도하게 만질때 피하는 용도 정도였다. 자리를 옮겨서..

수다의 아그들 소식2

수다의 아그들 중 거제쉼터로 간 북두,칠성,우주 중 칠성이가 범백으로 별이되고 북두와 우주가 병원에서 범백치료를 받아 안타까웠는데 다행히 회복되어 쉼터로 돌아왔다.현재는 격리중인데 건강하고 먹는 것도 잘 먹어 범백을 이겨낸 천하무적 아이템을 장착하고 1-2주후 다른 냥이들과 합사예정이란다.이제 꽃길만 걸기를 바래본다.

수다의 아픈 아그들 소식

수다의 아픈 아그들 소식이다.범백으로 병원신세 지는 북두와 우  수다의 아이들 중 콩이 한마리만 사무실에 남겨두고 거제로 간 3마리중  칠성이가 범백으로 별이되고 남은 두마리도 범백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들어서 애를 태우고 있었다.오매불망 녀석들의 소식이 궁금해 쉼터소식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을 때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잘 견디고 수척해진 몰골이지만 자가급여도 하기 시작해서 한숨 돌린 상황이었다.이번주 일요일에 퇴원예정인가 보다.북두야 우주야~ 피어보지도 못하고 진 칠성이 몫까지 건강하게 자라다오!

수다의 아그들 (근황소식)

수다는 폐자재더미에 새끼를 낳은 1살전후 냥이다. 수다의 아이들은 4명의 아그들을 낳았는데 북두,칠성, 우주, 콩이다. 군부대에서 구삐캣맘의 보호아래 빈사무실에서 잘 있다가 입양소식이 없어 거제쉼터에서 받아주셨다.멀리 거제도까지 간 냥이는 북두, 칠성, 우주다.  엄마를 닮은 고등어냥이인 콩이는 현재 엄마인 수다와 사무실냥이로 지내고 있다. 엄마는 중성화를 해서 오로지 콩이만 보면 된다.콩이는 암컷으로 내년 시중성화혜택을 보고자 한다. 북두와 칠성과 우주는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는듯 했다.손을 타는 사진과 예방접종도 받았다.머리에 까만머리가 있는 애가 북두이고 검은점이 많은 아이가 칠성이고 양갈래 머리가 우주다.북두와 칠성이가 부끄럼이 많고 우주가 활발하다.예방접종때 범백이 음성이였는데 칠성이가 안좋아지..

돌무더기 급식소

급식소를 받을 때 돌무더기속에 카오스고등어냥이가 새끼2마리와 살고 있었다.한겨울이었고 마지막선물로 이곳에 집을 지어주고 캣맘은 떠났다.새끼냥이 한마리는 캣맘이 떠나기전 잘못되어 같이 묻어주었다.내가 처음으로 시청 중성화한 냥이가 카오스 고등어 어미냥이다. 사진으로 보면 고등어 줄무늬가 선명한데 실제로 보면 카오스 그 자체다.다행히 어미는 지금도 잘 살고 있다. 새끼 한마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잘못되었나 싶다.내가 사료를 줄때도 몇 개월은 보이지 않아 궁금했었는데 이제는 피하지는 않고 멀치감치 있기도 하고 집앞에서 쉬고 있을 때도 있다.돌무더기 옆에 창고가 있는데 들기름을 짜는 창고라고 한다.창고아저씨는 고양이들에게 무관심하다.들기름을 짜면 깻묵이 생기는데 그것으로 인해 쥐가 많이 생겨 골치라서 급식..

고양이 그루밍의 이유

레오는 심한 구내염으로 자기털을 뽑았다.그러면서 하늘을 치받아야 하는 고통을 잊는 듯 했다.구내염이 나은 지금은  고통없이 그루밍을 하는 모습에 뿌듯하다. 고양이는 스트레스로 인한 오버그루밍을 한다고 하는데 오늘 좀 그루밍을 많이 한다고 느끼면 스트레스일 수 있다.냥이가 그루밍을 하는 이유는 냄새를 숨기기, 몸단장, 체온조절, 애정표현, 기분전환 등이 있다. 그루밍을 위한 빗을 다이소에서 많이 샀는데 가장 좋아하는 것은 붓같이 생긴 빗을 좋아한다.엄마의 혀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리라. 그루밍을 해주는 쪽이 보통 서열이 높다고 한다.그루밍을 해줄때는 3분이상을 넘지 말라는 글도 보았는데 남편은 10분까지는 괜찮단다.모르겠다.레오는 그루밍을 해주면 그릉그릉 고양이들이 평안을 느낄때 내는 소리라고 들었는데 그 소..

호롱이네 급식소

호롱이는 삼색냥이로 수다가 새끼를 낳은 곳의 주변 급식소 냥이다.이곳에는 세마리의 냥이가 살고 있다.삼색이가 호롱이라 부르는 냥이인데 전에 관리하던 캣맘이 아끼던 냥이다. 이곳에 대장냥이는 흰둥이다.너무 크고 뚱뚱해서 놀랐는데 이번 여름을 지나면서 홀쭉해졌다.한마리는 호롱이 엄마인데 카오스냥이다.완전 개냥인데 어느순간부터 잘 안보인다.이곳 냥이들은 호롱이 빼고는 개냥이고 모두 전의 캣맘이 중성화를 시켰다고 한다. 호롱이는 전에 캣맘에겐 개냥이지만 나에겐 슬슬 경계하며 피한다.닭가슴살 줄때만 오고 그마저 화들짝 놀래며 피하기 일쑤다.그런데 이런 순딩이가 수다에게는 사정없이 야멸차다. 어린 수다는 이곳에서도 눈치밥을 먹고 있었다.오레오가 있던 대나무숲에서 밀려 이곳까지 왔지만 이곳도 만만치 않은 냥이들이 설..

소통의 즐거움이 남긴 상처

거의 모든 냥이가 야행성일 것으로 추측하는데 우리 레오도 밤11시이후로 더 쌩쌩해진다.거의 내가 자러가는 시간과 일치한다. 자기 위해 거실불을 끄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또는 왜 가냐는 듯이 매달린다.어제 나는 조금 늦은 밤12시에 불을 껐다.아니나 다를까 소파에  있던 레오가 인사를 하는 나에게 덥쳐들 듯이 팔을 잡아서 한밤중에 체력단련시간을 가졌다.두손을 쓰면 피해버리기에 한손만 써서 장난을 쳐주는데 팔을 붙잡고 뒷발팡팡하는 것이 주 무기인듯 하다.나는 그러지 못하도록 누르거나 가끔은 허용하면서 옷으로 최대한 가리며 직접 접촉을 피하는 것이 내 주무기다.승률은 5:5나 4:6으로 내가 우세하지만 소통의 상처가 따를 때가 많다. 손으로 놀아주면  지옥의 맛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어느 유명한 수의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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