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고양이 에피소드)

입양 간 콩이소식

오레오냥냥 2025. 4. 2. 16:53

 

아픈 콩이가 입양을 갔다.

20살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는 맘씨 좋은 아가씨의 외동묘로 갔다고 한다.

 구삐캣맘의 지인의 따님이시란다.

백혈병으로 아프고 해서 외동묘로 키워줬음 해도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무조건 오케이란다.

다행이고 인연은 따로 있나 싶다.

사실 콩이가 이쁘고 사랑스럽긴 하다.

 

백혈병만 아니면 내가 거둬야하나 고민했었다.

구삐캣맘도 우유라고 유별난 말티즈 댕댕이만 아니어도 품었을거다.

혹이 하나씩 이미 있는 우린 아픈 아이가 늘 아픈 손가락이었다.

혹시 파양하고 싶다면 연락달라고 했단다.

그땐 구삐캣맘이 키운다고 한다.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뿐이고 콩이야 잘 살아.

예쁜 엄마 밑에서 개냥이인 특기 발휘해서 넌 잘 살꺼야.

얼마나 개냥이짓을 하는지 구삐캣맘이 배신감이 들 정도였다니 콩이는 잘 살꺼라 믿는다.

세상은 아직 살만하고 따뜻한 사람들이 더 많아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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