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을 비우고 오레오를 보러 왔고 오가는 장거리가 부담스러워 한주 쉬고 그다음 주말에 와서 지금껏 있다.
다시 가게 될수도 있지만 이번주는 오레오와 함께다.
군에 간 아들이 오레오를 보고 싶어 휴가를 오매불망 기다리다 왔다.
오늘 저녁엔 서울에 취직된 딸도 오후반가와 연차를 쓰고 동생 휴가에 맞춰 내려온다.
우린 레오의 반응이 궁금했다.
내가 2주만에 왔을땐 소파에 누워있다가 뭔일이냐~~야옹야옹 눈휘둥그레 정도였다.
아들은 군복을 입고 양팔을 움직이다보니 위압감이 들었는지 경계모드에 숨기 바쁘다.
딸방 침대 밑에가서 20분이상 있다가 잠잠해 지니 나왔다.
추르나 사료로 유혹해도 두려움을 이길 순 없었다.
내가 없는 동안 남편이 오레오의 밥과 길냥이들의 밥을 구삐캣맘과 나눠서 줘야했다.
점심을 집에 와서 먹는 남편의 습관이 이때 빛을 발해 오레오의 밥을 챙겨줄 수 있었다.
하지만 저녁은 늦을 수 밖에 없었다.
텀이 5시간이 넘었으니 내가 와서 3-4시간마다 꼬박 챙겨주니 좋을 수 밖에 없겠지 싶다.
오레오의 집착이 시작되었다.
누울때도 꼭 내옆에 찰싹 기대어 눕고 따라 다닌다.
잘때도 내 옆 스크레쳐에서 일정시간 자고 나가곤 한다.
남편만 있을때는 강제로 눕혀도 안자더라고 한다.
레오의 입장에선 가족들이 한명씩 사라졌다가 다시 한명씩 나타나는 형상이리라.
집착이 있을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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