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롱이는 삼색냥이로 수다가 새끼를 낳은 곳의 주변 급식소 냥이다.
이곳에는 세마리의 냥이가 살고 있다.
삼색이가 호롱이라 부르는 냥이인데 전에 관리하던 캣맘이 아끼던 냥이다.
이곳에 대장냥이는 흰둥이다.
너무 크고 뚱뚱해서 놀랐는데 이번 여름을 지나면서 홀쭉해졌다.
한마리는 호롱이 엄마인데 카오스냥이다.
완전 개냥인데 어느순간부터 잘 안보인다.
이곳 냥이들은 호롱이 빼고는 개냥이고 모두 전의 캣맘이 중성화를 시켰다고 한다.
호롱이는 전에 캣맘에겐 개냥이지만 나에겐 슬슬 경계하며 피한다.
닭가슴살 줄때만 오고 그마저 화들짝 놀래며 피하기 일쑤다.
그런데 이런 순딩이가 수다에게는 사정없이 야멸차다.
어린 수다는 이곳에서도 눈치밥을 먹고 있었다.
오레오가 있던 대나무숲에서 밀려 이곳까지 왔지만 이곳도 만만치 않은 냥이들이 설움을 주고 있는 듯했다.
순하다 못해 소심하게 보였던 호롱이가 수다를 잡을때는 속이 상했다.
수다가 이곳에서 먹는 것을 보고 매일 온적도 있었다.
지금은 중성화를 하고 구삐캣맘이 빈사무실에서 임보하고 있다.
잘 지내고 있는 듯해서 다행이고 중성화수술 상처도 2주가 지나가니 많이 아물었을테다.
환묘복을 한달이상 입혀주라 해서 입고 있다.
애교가 늘었다고 한다.
수다는 개냥이어서 군부대내에서 사랑을 받으며 산책냥이로 살아갈 듯 하다.
수다는 이곳 급식소 근처 폐자재더미에서 4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구삐캣맘이 빈사무실에서 임보하고 있고
새끼 고등어는 구삐캣맘이 고맙게도 거두기로 했다.
집에 말티즈라는 강아지와 합사가 잘 이뤄지길 바래본다.
세마리의 새끼들은 곧 거제도의 쉼터로 가서 입양을 기다린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입양소식이 없어 구삐캣맘이 후원하는 쉼터에 부탁하기로 했다고 한다.
나도 고마워서 정기후원을 하기로 했다.
멀리 거제까지 가는것이 마음이 아프지만 비교적 입양이 잘 되는 곳이고 쉼터소장님이 냥이사랑이 진심인 분이라 들었고 임보시부터 도움을 많이 주신 분이시라 들었다.
쉼터소장님도 건강하시고 수다의 새끼들도 부디 좋은 가족들을 만나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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