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소를 받을 때 돌무더기속에 카오스고등어냥이가 새끼2마리와 살고 있었다.
한겨울이었고 마지막선물로 이곳에 집을 지어주고 캣맘은 떠났다.
새끼냥이 한마리는 캣맘이 떠나기전 잘못되어 같이 묻어주었다.
내가 처음으로 시청 중성화한 냥이가 카오스 고등어 어미냥이다.
사진으로 보면 고등어 줄무늬가 선명한데 실제로 보면 카오스 그 자체다.
다행히 어미는 지금도 잘 살고 있다.
새끼 한마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잘못되었나 싶다.
내가 사료를 줄때도 몇 개월은 보이지 않아 궁금했었는데 이제는 피하지는 않고 멀치감치 있기도 하고 집앞에서 쉬고 있을 때도 있다.
돌무더기 옆에 창고가 있는데 들기름을 짜는 창고라고 한다.
창고아저씨는 고양이들에게 무관심하다.
들기름을 짜면 깻묵이 생기는데 그것으로 인해 쥐가 많이 생겨 골치라서 급식소자리를 내어주었다고 들었다.
하지만 그뿐이다.
내년이면 옆에 흐르는 하천을 넓히는 공사를 해서 창고도 옮겨야 한단다.
그럼 급식소도 옮겨야 하리라...
그때 생각하자.
오늘 아저씨가 노랑이가 새끼가 날때가 되었다고 한다.
노란빛 나는 고양이를 보기는 한 것 같은데 새끼를 배었는지는 몰랐다.
지금 낳으면 한겨울에 버티긴 쉽지 않을텐데 걱정이다.
가을에 집청소를 하고 이불을 넣어주긴 했는데 거기서라도 새끼를 키우면 얼어죽지는 않을텐데 생야생 고양이들이여서
참 쉽지않다.
겨울이 한층 가까이 온듯하다.
냥이들이 잘 견디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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