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냥이가 야행성일 것으로 추측하는데 우리 레오도 밤11시이후로 더 쌩쌩해진다.거의 내가 자러가는 시간과 일치한다. 자기 위해 거실불을 끄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또는 왜 가냐는 듯이 매달린다.어제 나는 조금 늦은 밤12시에 불을 껐다.아니나 다를까 소파에 있던 레오가 인사를 하는 나에게 덥쳐들 듯이 팔을 잡아서 한밤중에 체력단련시간을 가졌다.두손을 쓰면 피해버리기에 한손만 써서 장난을 쳐주는데 팔을 붙잡고 뒷발팡팡하는 것이 주 무기인듯 하다.나는 그러지 못하도록 누르거나 가끔은 허용하면서 옷으로 최대한 가리며 직접 접촉을 피하는 것이 내 주무기다.승률은 5:5나 4:6으로 내가 우세하지만 소통의 상처가 따를 때가 많다. 손으로 놀아주면 지옥의 맛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어느 유명한 수의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