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고양이 에피소드)

오레오의 캣타워

오레오냥냥 2024. 12. 20. 13:56

오레오에게 캣타워가 필요할까는 나의 주된 고민거리였다.

고양이는 수평공간보다는 수직공간을 제공해줄때 훨씬 만족도가 높은 동물이기에 책장을 비워 책상과 여러 소품 가구들을 이용해 일치감치 수직공간을 마련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수다와 수다의 아이들에게 저렴한 캣타워를 선물해 주면서 정작 내가 돌보는 냥이에게도 선물을 해야지라는 생각이 굳어졌다.

겨울이 들어서며 오레오의 털찐 모습과 불어난 체중도 캣타워의 필요성을 느끼게끔 했다.

남편이 먼저 오레오의 캣타워를 구매하라고 얘기해서 비교적 가성비 좋은 캣타워를 설치했다.

소파옆 에어컨 옆에 놔서 사냥놀이 해줄때 같이 연결고리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생각해서 자리를 잡았지만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가끔 스크레쳐와 우리가 과도하게 만질때 피하는 용도 정도였다.

 


자리를 옮겨서 부엌과 안방사이에 놓았더니 좀 더 잘 올라가긴 한다.

창가쪽에서의 찬바람이 전혀 없는 공간이다.

그래봤자 2층이다.

오레오가 따뜻한 온열방석 사랑이 대단하다.

캣타워는 부수적 관심거리 정도인듯 하다.

스크레쳐와 2층정도 간간이 올라가 준다.

부지런히 올라다녀 살을 빼는 것에 일조하려나 했던 나의 야무진 꿈은 허무하게 날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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