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상반기 중성화 보고
내가 공을 들이는 쪽이 공군부대와 우리 아파트 급식소다.
다른 두곳은 누가 먹는지도 모르겠고 극도로 사람을 꺼리는 애들이어서 거의 볼 수가 없다.
이번에 한마리로는 부족해서 대리접수한 중성화건이 와서 우리아파트 아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었다.
구삐캣맘도 접수해서 두마리를 할 수 있는 상황인데 중성화담당 사장님이 배려해주셔서 본인것까지 세마리나 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엔 탄이가 잡혀 무엇보다 보람이 있었다.
탄이는 임신하지 않은 것 같이 말라 있었고 낮에 급식소에 안와서 애를 태웠는데 밤에 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녀석을 잡기위해 이틀째 오는 녀석을 기다려 포획해 주셨다.
처음엔 나보고 몇개를 관리하냐고 하시며 쏴붙이시던 태도에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시는 까칠하신 태도에 살짝 마음이 안좋았는데 츤데레로 변신해주셨다.
우리의 진심이 통한 듯 했다.
이번 중성화담당 사장님은 고양이카페를 운영하시고 고양이 사랑이 남다르신 분이시다.
포획된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받게 하기 위해 최신식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시고 잡히면 한시간 내로 오신다.
작년 개인편의주의지만 이분도 츤데레였던 소장님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에 만족스럽다.
가을에는 다른 급식소에도 혜택이 가면 좋을 듯한데 중성화담당 사장님 말씀이 도시고양이 번식방지가 취지에 맞다고 하신다
도심지에 사는 고양이가 혜택을 입을 확률이 크다.
사실 우리편에서의 혜택이지 그들편에선 봉변이다.
그런데 열악한 환경속에서 계속 임신을 반복하는 암컷냥이들은 해방시켜주고 싶다.
드디어 목에 하얀 브로치를 한 탄이는 자유부인이 되었다.
내가 관리하는 급식소는 5개다.
내가 사는 아파트급식소는 매일 관리하고 남은 4개는 3-4일에 한번씩 돈다.
지난번 공군부대앞 급식소에 중성화 한 냥이 초사소식은 너무 닮은 외모로 애간장을 태워 노심초사에서 두 냥이의 이름을 지었다. 노심이와 초사 에피소드로 올린 글이 있다.
노심이는 어디서 했는지 중성화 되있는 귀를 확인했고 초사를 중성화 했다.
둘은 한배 아니면 근친임이 틀림없다.
발모양이 약간 다를 뿐이고 잘려진 귀가 다르다.
가을에도 공군부대 암컷냥이들의 중성화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