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냥이 구삐 곁에 있다가 거세당한 까돌이
내가 본 고양이 중에 이쁘다고 생각됐던 첫번째 냥이 구삐!
구삐 캣맘도 구삐녀석때문에 캣맘의 길로 들어섰다 들었다.
그런 구삐녀석 곁에는 젖소와 까만고양이가 자주 보였다.
수컷들일 수 도 있어서 신경이 쓰였지만 어찌할 수 없었다.
구삐캣맘은 구삐가 임신할까봐 신경이 쓰인다며 어느날 까돌이를 잡아 사비로 티앤알을 시켰다.
난 그런가 보다 했다.
구삐를 아끼는 마음이 이해가 되었고 암컷비용은 30만원이 넘기에 부담스러운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까만 냥이라 해서 까돌이라 부르지만 딱 봐도 녀석은 순하고 어린티가 났다.
이쁜 애랑 친하면 여파가 있다.
영문도 모르고 중요한 걸 잃었으니 말이다.
티앤알을 하면 살이찌기 쉽고 수컷 같은 경우는 영역에서 밀리기 쉽다고 한다.
다행히 까돌이는 한동안 데였는지 안보여 구삐캣맘을 죄책감에 시달리게 했지만 또 나타나 주었다.
그리고 볼때마다 살이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젖소(투톤이)는 올해 4월경에 시청중성화신청으로 포획한 첫 수혜자이다.
나이가 있어서 걸리지 않길 바랬는데 잘 이겨냈다.
구내염과 발쪽에 상처가 있었는데 중성화한 후 항생제 때문인지 오히려 눈도 좋아지고 건강해져서 조금의 죄책감이 홀가분해지기도 했다.
고양이 중성화에 대해 하나님을 믿는 나는 자연의 섭리에 거스르는 것 아닌가도 생각했다.
그러나 고양이 같은 경우 발정기만 되면 생각보다 괴로와 하고 6-7일 동안 길게 가며 암컷의 경우 사람처럼 폐경이 없기에 죽을때 까지 발정기가 없어지지 않고 새끼를 낳을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런 것을 검색하고 나니 적극시켜 암컷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싶은 심정이다.